매일성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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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안나 (2020-03-23 03: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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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바라면 더 믿게 되고, 더 믿으면 더 바라게 된다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43-5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43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44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45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46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누워 있었다.
47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을 고쳐 주십사고 청하였다.
48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
49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1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의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52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53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54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셨다.



더 바라면 더 믿게 되고, 더 믿으면 더 바라게 된다

     1950년대 중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하였습니다. 연구 책임자였던 커트 리히터 교수는 긴 유리그릇에 실험용 쥐를 넣고 그 안에 물을 천천히 부었습니다. 쥐가 물속에서 얼마 동안 생존하는가를 관찰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실험 결과, 물의 온도와는 상관없이 물을 붓고 15분 정도가 지나자 헤엄치는 것을 포기하고 죽음에 이르는 쥐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어떤 쥐는 무려 81시간을 버티기도 하였습니다.
다음에는 쥐의 수염과 얼굴에 있는 털을 제거하고 같은 실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첫 번째 실험보다 쥐의 생존 시간이 현격히 줄었고 여전히 40~60시간 정도 버티는 쥐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 실험은 실험용 쥐가 아니라 덫에 걸린 야생 쥐를 잡아 실험해 보았는데 이번에는 예외 없이 얼마 지나지 않아 다 죽었습니다.
      네 번째 실험을 해 보았습니다. 쥐들이 헤엄을 치며 안간힘을 쓸 때 밖으로 살짝 빼 잠깐의 자유를 주었습니다. 이런 절차를 반복했더니 놀랍게도 쥐들은 평균 60시간을 버텨 냈다고 합니다. 어떤 쥐도 15분 만에 포기하지 않았답니다.
      리히터 박사의 설명은 쥐도 생명 연장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그 믿음은 쥐의 삶이 어땠는지에 따라 학습되고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쥐의 수염을 자르고 얼굴에 있는 털을 제거하자 쥐의 생명 연장의 희망이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또 덫에 걸린 경험이 있는 쥐는 옴짝달싹을 못 하게 되었기에 쉽게 삶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쥐덫에 걸린 경험이 절망을 학습시킨 것입니다. 그러나 잠깐 자유를 주어 희망의 불씨를 본 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무기력에 빠지지 않기 위해 우리 삶에도 바라고 성취하는 작은 희망의 경험들이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두 번째 표징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표징은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어주시는 기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표징이란 누구에게 믿음이 생기게 만드는 은총이 눈에 보이는 무언가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생겼다면 반드시 표징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표징을 통해 은총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에게 믿음이 자라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요한은 “보고 믿었다.”라는 뜻의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오늘 복음의 표징은 왕실 관리가 아들이 앓아누워 있어서 예수님께 고쳐달라고 청하는 것에서 드러났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왕실 관리는 그래도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이 내려가 주십시오.”라고 청하며 결국, 그 표징과 이적을 보고 믿었습니다. 아이가 살아나기 시작한 시간이 예수님께서 아이가 나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시간과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왕실 관리는 끝까지 청함으로써 표징과 이적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희망과 믿음은 새의 양 날개와 같습니다. 새가 날기 위해 한 날개만 움직일 수 없는 것처럼, 희망과 믿음도 함께 움직이며 우리를 하느님 가까이 들어 높입니다. 따라서 청하는 것은 무서워해서는 안 됩니다.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했다고 해서 주님께서 우리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좋아하신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자녀가 고통받는 것을 좋아하는 부모는 있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행복하기만을 바라십니다. 그러니 이것을 믿고 무엇이든 청하십시오. 믿으면 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청하는 것을 들어주시는 것을 보면 더 믿을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더 바라면 더 믿게 되고, 더 믿으면 더 바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행복하기만을 바라십니다. 기차가 캄캄한 터널 속으로 들어왔다고 기차표를 버리는 사람은 없습니다. 희망이라는 기차표를 꼭 쥐고 있으십시오. 그것이 기관사에 대한 믿음입니다. 매일매일 희망하십시오. 많이 바라서 주님께서 좋으신 분임을 스스로가 믿게 만듭시다.

(전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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