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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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안나 (2020-02-22 07: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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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토록 엄중한 시기, 우리 모두의 집단적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19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이토록 엄중한 시기, 우리 모두의 집단적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무책임하고 몰상식한 사이비 이단 교인들로 인해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부주의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확산 방지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고 있는 정부와 관계자들의 낙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들의 전교방식이 워낙 은밀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도 정체 파악이 힘들답니다. 가족들도 6-70%는 그가 사이비 종교에 빠진 것을 모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은 전교를 위해 다른 일반 교회나 성당에도 스파이처럼 잠입하기에 사태의 심각성은 더욱 위중한 것 같습니다.

백번 천번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자숙해도 부족할 터인데, 사이비 교주는 얼토당토 않은 괘변을 늘어놓으며, 국민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

기본 상식이나 일말의 양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말을 태연히 하고 있으니, 정말이지 그의 정신 상태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다른 사이비 자칭 목사와 그 일당들은 이 위중한 비상 시국 상황에, 이번 주말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합니다. 이분들에게 나라는 대체 어떤 존재일까요? 나라 전체가 초비상인데, 이게 과연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만일 그들이 집회를 강행한다면 매국(賣國)도 이런 매국이 다시 또 없을 것입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와 신자들도 정신 바짝 차리고 경계 태세를 게을리하지 말아야겠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는 제2의 사이비 꼴이 날수도 있습니다. 우리의 부주의로 집단적 감염이 확산된다면, 하느님의 얼굴을 부끄럽게 만드는 것이요, 지역 사회에도 큰 고통을 안겨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비상 시국에는 우리 신자들은 교구나 본당, 정부나 지자체에서 그때 그때 발표하는 행동 지침들을 충실하게 준수해야겠습니다. 감염의 주경로는 대인 접촉인 관계로 가급적 외출이나 만남을 삼가해야겠습니다. 저는 요즘 예정된 강좌들에 대해서 주최측을 설득해서 미리미리 취소시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 장소에는 아예 가지 않는 것이 상책입니다.

왜 이런 예기치 않은 불행한 사건이 발생하는 것일까요? 몇몇 종교 지도자들의 설교처럼 하느님께서 분노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그래서 우리를 처벌하고 계시는 것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다양한 십자가들 앞에서 우리는 그 십자가를 분류하고 식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신비로서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고통 앞에서 그저 긴 호흡으로 하느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인류에게 다가온 십자가는 우리 인간측의 과욕과 부주의, 악습과 잘못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런 일이 생겨난 것에 대해 가슴을 치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 그것이 필요한 우리의 태도입니다. 확산방지를 위해서 지구촌 전체가 합심하는 것, 다시는 이런 일이 생겨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토록 엄중한 시기, 우리 모두의 집단적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외부로 향하는 동선을 최소화하고, 대신 우리 각자의 내면으로 깊이 들어가보면 좋겠습니다. 멀리했던 하느님께로 가까이 다가서면 좋겠습니다. 멀리했던 성경책을 꺼내들면 좋겠습니다. 이런 기회에 성경 통독, 성경 필사를 하면서 지난 우리 삶을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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