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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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카타리나 (2019-10-14 0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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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 10월 14일

10월14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로마 1,1-7

루카 11,29-32


<이 세상 그 누구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을 굳게 믿으면 의화(義化)되고 구원됩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열흘 넘게 첫번 째 독서로 로마서를 봉독하게 됩니다.
바오로 사도께서 쓰신 마지막 편지임에도 불구하고,
로마서는 여러 바오로 서간들 가운데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
이는 로마서가 바오로 서간들 가운데 차지하는 가치와 비중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잘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세 번에 걸친 고된 동방 전도 여행을 마친 바오로 사도의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치셨을 것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휴식 겸 피정도 하면서, 전도 여행을 정리하기 위해, 코린토 시내 가이오스의 집에 석달간 머물렀습니다.

AD 56~58년 경으로 추정되는 이 시기에 로마서는 씌여졌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구술(口述)하셨고, 테르티우스가 받아 적었습니다.
완성된 편지는 켕크레애 교회의 성모회장 격인 포이베에 의해 로마 교회로 전달되었습니다.

로마서 안에 포이베라는 인물을 비롯해 프리스카, 마리아, 트리포사, 페르시스, 루포스의 어머니, 올림파스 등 여성들의 등장을 통해, 우리는 바오로 사도께서 당신의 복음 선포 사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여성들을 포함시켰는지를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표현들을 통해 바오로 사도가 여성들을 얼마나 존중하고 배려했는지를 잘 알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나의 협력자인 프리스카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주님 안에서 애를 많이 쓴, 사랑하는 페르시스에게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로마서 16장 3절, 12절)

로마서의 집필 목적은 서간 안에 명확히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지역에는 더 이상 내가 일할 곳도 없고,
나는 여러 해 전부터 여러분에게 가고 싶은 소망을 품어 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에스파냐로 갈 때 지나가는 길에 여러분을 보고, 먼저 얼마 동안 여러분과 기쁨을 나누고 나서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그곳으로 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로마서 15장 23~24절)

3차에 걸친 험난한 선교 여행을 통해, 동방에서의 전교를 마무리지었다고 판단한 바오로 사도였습니다.
그러나 전도 여행 중에 겪은 갖은 고초로 인해 온몸은 만신창이가 된 바오로 사도였습니다.

나이도 나이였지만, 너무나 힘겨운 여정을 걸어온 그였기에, 이제는 좀 쉴만도 한 바오로 사도였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바오로 사도의 선교 열정은 그칠줄 모릅니다.
상처투성이인 몸을 이끌고 스페인 포르투갈 쪽 서방 전도를 준비합니다.

이렇게 동방 전교를 끝내신 바오로 사도가 서방 전교를 시작하기 전, 코린토 교회에 잠시 휴식하면서, 로마 교회 신자들을 격려하고 고무하기 위해 쓰신
편지가 로마서였습니다.

바오로 사도께서 로마서를 쓰실 당시 교회는 꽤나 큰 위기 상황 앞에 놓여있었습니다.
유다교 전통을 중시하고 고수하려는 보수파 유다교 그리스도인들과 새로이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가입한 이민족 출신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긴장과 갈등이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유다계 그리스도인들과 비유다계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깊어만 가는 골을 어떻게 하면 메꿔볼까 고민하고 또 노력하셨습니다.

어떻게 하면 두 부류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로 일치시키고 화해시킬까,
고민하면서 로마서를 쓰신 것입니다.

사실 로마 교회 그리스도 신자들은 바오로 사도가 직접 선교하여 신앙의 길로 이끈 직계 자녀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바오로 사도는 초대교회 최고 목자로서 로마 교회 신자들 역시 각별히 신경쓰고 도와줘야 할 영적 자녀들로 여겼습니다.

로마 교회 신자들 신앙의 성장과 쇄신을 간절히 바라는 아버지의 자상한 마음이 로마서 안에는 듬뿍 담겨있습니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들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로마서 1장 16~17절)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의화(義化)와 구원은 이제 더 이상 나라나 민족, 인종이나 신분, 지위고하나 경제력에 의해 좌지우지되지 않습니다.
이 세상 그 누구든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을 굳게 믿으면 의화되고 구원됩니다.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 부활하시어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는 그리스도, 장차 영광스럽게 재림하실 주님을 기쁜 마음으로 영접하면 의화되고 구원받는다는 것! 그것이 로마서 전체의 간추림입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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