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성경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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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카타리나 (2019-03-14 09: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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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1주간 목요일 - 3월 14일

3월14일 [사순 제1주간 목요일]

마태오 7,7-12

<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모든 것을 받은 것입니다!>       


기도와 관련된 예수님의 말씀,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마태오 복음 7장 7~8절)라는 말씀은, 생각하기에 따라 오해의 소지라 많은 말씀이라 신중한 해석이 요구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는 말씀에 굳은 확신을 갖고, 목숨을 다하여 간청했습니다.
십 년, 이십 년, 평생에 걸쳐 청했지만, 그러나 그 어떤 응답도 받지 못한 채, 실망하며 빈손으로 떠나갔는지 모릅니다.

특히 너무나 절박한 상황 앞에서, 극도의 가난 앞에서, 극심한 고통 가운데, 간절히 청하고 또 청했지만, 끝내 주님께서는 들어주시지 않았습니다.

젊은 나이에 불치병으로 앓던 아들은 세상을 떠났고, 안전한 귀향을 바랐던 남편은 전사했습니다.
결혼은 파국으로 마무리되었고, 정든 집과 고향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기도하던 백성들은 박해를 당했고 교회는 철저하게 파괴되었습니다.

이토록 무자비한 현실은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는 예수님의 말씀과는 너무나 대치되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웃들이 겪는 이해할 수 없는 참혹한 현실 앞에서 우리는 과연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우리는 주님께 청할 것, 그리고 그분께서 주실 것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는 기도할 때, 우리의 기도가 보다 폭넓고 보편적인 기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한 인간이 이 세상에 와서, 꽃같은 시절이 있었다면, 꽃이 지는 시절도 있는 것입니다.
막 출고된 신차처럼 건강미 철철 넘치는 젊은 시절이 있는가 하면, 노후된 중고차 처럼 여기 저기 아프고 골골할 때도 있는 것입니다.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한 한 인간 존재로서, 대자연의 순환주기와 생로병사의 큰 흐름 안에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들, 결코 호의적이지 않은 현실을 인생의 한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수용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주님께 청할 것,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넘치도록 주실 것은 세상에서의 복락이나 승승장구가 아니라 오직‘성령’이십니다.

간절히 청하는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은 모든 것을 받은 것입니다.

간절한 기도의 댓가로 성령을 충만히 받은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은총이 뒤따릅니다.
그토록 이해할 수 없었던 비극적인 현실을 이해하게 됩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던 억울한 사건들도 수용하게 됩니다.
내게 다가오는 모든 것, 고통과 십자가, 죽음마저도 너그럽게 받아들이게 됩니다.

간절히 기도할 때, 주님께서 친히 우리 마음의 문을 여시고, 우리 안에 들어오셔서 정착하십니다.
우리 안에 굳건히 현존하십니다.
주님의 눈으로 세상만사를 바라보게 됩니다.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살레시오회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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